'정장에도 안성맞춤'…커지는 비즈니스 백팩 시장

2016-02-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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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대학생과 직장인 사이에서 비즈니스 백팩이 인기를 얻고 있다.

노트북, 태블릿PC, 보조배터리 등 각종 IT 제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효율적인 수납공간이 마련된 백팩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이 잦은 20~30대에게 양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션업체들이 정장과 캐주얼 등 다양한 복장에 어울리고 기능성을 갖춘 백팩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신학기를 겨냥해 박해진·김유정·설현 등을 새롭게 발탁하는 등 스타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실제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 액세서리는 2011년 비즈니스 캐주얼 백팩을 처음 출시한 후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반응이 좋다. IT와 접목된 '스마트 백팩'이 출시 한 달 만에 1200여개 판매되는 등 호조세를 띄고 있다. 신학기 시즌이 끝나는 2월 말에는 준비한 1만개의 상품이 모두 판매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쌤소나이트 레드]


쌤소나이트 레드 역시 2010년 비즈니스 백팩을 론칭한 후 매년 평균 200% 이상의 고 신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관련 시장을 이끌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로 마감했다.

쌤소나이트 레드 측은 지난해부터 여성 라인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남성 백팩을 주력으로 전개해왔지만, 여성 백팩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전년 대비 94% 성장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LF가 전개하는 헤지스 액세서리 역시 백팩 판매율이 늘어났다. 남성 백팩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여성 백팩은 20% 증가했다.

박종휘 헤지스 액세서리팀 팀장은 "최근 백팩은 초·중·고등학생 혹은 남성들만 매는 책가방이 아닌 남녀가 모두 애용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보편화되고 있다"며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양한 코디가 가능하고, 가벼운 소재로 노트북까지 수납 가능한 제품이 특히 인기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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