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19일 제주항공 예약발권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자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은 물론 국내선까지 여객기 수십편이 연쇄적으로 지연돼 수천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예약발권 시스템은 일찍 복구 됐는데 문제는 초기 지연으로 계속해서 연결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내부 규정에 따라 지연 보상금을 지급하고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6시40분께 제주항공에 예약발권 시스템을 공급하는 SITA사에서 시스템을 점검하는 과정에 오류가 생겨 인천공항 출발 수속에 차질을 빚다 오전 9시20분께 복구됐다.
SITA는 전세계 140개 항공사에 예약발권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로 우리 국적사 중에는 제주항공에 서비스를 공급한다.
오전 8시10분 출발 예정이던 일본 나리타행 7C1102편이 2시간 뒤인 10시11분에 출발했고 오전 8시20분 출발하려던 중국 청도행 7C8401편은 오후 12시11분에 출발하는 등 인천공항에서 국제선 수십편이 지연출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시스템 발권 오류와 함께 이날 청주에서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기념비행 등 내외부 문제로 지연문제가 발생했다”며 “특히 국제선은 여권의 영문명 확인 등 출발 준비가 국내선보다 거쳐야할 절차가 많아 지연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에서는 지금까지 9편이 지연 출발했고 6편의 국제선 출발이 미뤄졌다. 또 김포공항, 제주공항, 김해공항 등 다른 공항에서도 국제선·국내선 출·도착이 연쇄적으로 늦어졌다. 제주공항에서는 7편, 김해공항에서 8편이 지연됐고 오후 들어서 지연편은 계속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