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 “신윤섭 PD, 날 믿지 않아”

2016-02-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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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지훈이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신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돌아와요 아저씨’에 출연하는 배우 정지훈이 연출을 맡은 신윤섭 PD의 연출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1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 13층 홀에서 열린 SBS 새 드라마스페셜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연출 신윤섭) 제작발표회에는 신윤섭 PD를 비롯해 배우 김수로, 정지훈, 오연서, 이민정, 이하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지훈은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캐스팅 구상을 들려줬는 데 성사 돼 있는게 하나도 없었다”며 “처음엔 어이없었지만 나중에 그대로 실현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시작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는 그는 그 이유로 “어깨가 많이 무거웠는데, 막상 촬영을 시작해보니 감독님이 알아서 잘 만들어 주신다”고 고마워했다.

“이전 작품과는 달리 감독님이 날 믿지 않는다”는 그는 “이전에는 동선이나 연기에 대해 여러 가지 구상을 많이 하고 촬영에 임했는데 지금은 감독님이 연기를 다 교정해줘서 그럴 필요가 없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번 작품 전에 발음을 교정하고 발성 연습을 하는 등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면서 “드라마가 어떻게 되던 간에 좋은 작품에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 커리어와 내 미래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기대를 표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그는 재벌가의 사생아로 태어난 후 후계자 자리에 대한 야심과 생부와 이복형에 대한 복수심을 키워온 이해준 역을 맡았다. 비상한 머리와 멋진 외모의 소유자인 해준의 몸에 백화점 여성복 코너 만년 과장 김영수(김인권 분)의 영혼이 들어가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치열한 인생을 살던 두 남자가 과로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후 각각 엘리트 백화점 점장·절세미녀로 현세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역송 체험기’를 다룬다. 현세에서의 분노, 슬픔을 극복해 나가며 사랑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이번 드라마는 오는 24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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