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 의정부시 백석천이 문화·체육·휴식공간 등을 갖춘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2011년 9월 착공한 '백석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다음 달까지 마무리 짓고 4월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국·도비를 포함한 480억원을 들여 의정부3동 배수펌프장 중랑천 합수부에서 가능3동 경민광장까지 총 연장 3.5㎞를 정비했다.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끌어올려 항상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유지용수 관로가 매설됐다.
또 하천을 따라 생태호안과 수질정화습지, 탐방데크,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웰빙공간으로 만들었다.
1991년부터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백석교∼호동교 620m 구간에 설치된 687대 규모의 복개 주차장은 완전 철거됐고, 이를 대체할 339대 규모의 제1주차장이 완공됐다.
248면의 제2주차장은 올 8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년 넘게 시민 접근이 불가능했던 백석천 전 구간이 생태하천으로 조성돼 건강걷기를 위한 산책로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며 "백석천이 개방되면 '건강 백세도시 의정부' 구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시민 개방에 앞서 오는 23~24일 시의회, 민간전문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시설물 이용 편의성, 시공 상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