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이요원이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며 위풍당당 ‘쎈 언니’로 돌아왔다.
‘마담앙트완’ 후속으로 오는 3월 18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크리에이터 글라인, 연출 이형민, 극본 주현, 제작 삼화네트웍스·드라마하우스) 측은 19일 이요원의 첫 촬영 사진을 공개하며 그녀의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2년여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는 이요원은 극중 화장품 업계 트렌드를 이끌며 황금화학 창사 이래 최연소 팀장 타이틀을 갖고 있는 옥다정 역을 맡았다. 이혼 경력만 세 번, 타인의 평판 따위 쿨하게 넘겨 버리는 ‘멘탈 갑(甲)’ 캐릭터로 자주 욱하는 성격 탓에 일명 ‘욱다정’으로 불린다. ‘세 번 참으면 바보고 착한 끝은 호구다’는 신조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꼴값 떠는 ‘갑’부터 착해빠진 ‘을’까지 언제나 톡 쏘는 한방을 날리며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 캐릭터. ‘을’의 갑갑한 심정을 대변해줄 ‘사이다 캐릭터’로 이요원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첫 촬영 현장 사진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요원은 그간의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쎈 언니’ 옥다정으로 완벽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요원은 무슨 일인지 셔츠가 뜯어져 속옷이 보이는 아슬아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위풍당당 ‘파워워킹’중이다. 직원들의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고 흐트러짐 없는 도도한 자태를 뽐내며 걸어 나가는 이요원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는 쎈 언니 옥다정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면. 또 다른 사진 속 이요원은 보기만 해도 냉기 뚝뚝 떨어지는 모습으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냉미녀로 변한 이요원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첫 촬영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를 발산하며 강렬한 첫 등장을 알린 이요원의 모습이 그녀가 만들어낼 욱다정 캐릭터에 기대감을 더한다.
본 촬영에 앞서 스태프들과 살가운 인사를 나누며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이요원은 이형민 PD와 꼼꼼하게 대본을 검토하며 리허설을 반복하는 등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작은 표정 변화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연기해내는 이요원의 놀라운 몰입력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는 후문. 2년 6개월이란 공백이 무색할 만큼 깜짝 놀랄만한 연기를 선보인 이요원의 연기변신에 현장에 모인 제작진들은 입을 모아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이요원은 모든 일에 완벽한 커리어 우먼 욱다정을 연기하기 위해 패션은 물론, 헤어스타일 등 외모 변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이요원이 선보일 ‘욱다정 표’ 오피스룩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차분하고 단아한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쎈 언니로 변신할 이요원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 왔던 이요원이 컴백작 ‘욱씨남정기’를 통해 또 하나의 대표작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벌써부터 욱다정 역에 푹 빠져 있다는 이요원은 첫 촬영을 마친 뒤 “오랜만에 드라마로 찾아뵙게 됐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역할이라서 도전해보고 싶었고, 재밌는 이야기에 끌렸다. 배우들 간의 호흡도 좋아 아주 즐겁게 촬영 잘 하고 있다”며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시청해주시길 기대해본다”고 설렘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욱씨남정기’는 웃픈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 리얼 스토리에 현실 밀착형 캐릭터. 이를 연기할 내공 탄탄한 명품 배우들의 시너지가 안방극장에 리얼한 공감과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상두야 학교가자’ ‘나쁜 남자’ ‘눈의 여왕’등 매 작품마다 세련된 영상미와 섬세하고 짜임새 있는 연출로 다수의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이형민 PD와 참신한 필력을 가진 주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요원, 윤상현을 비롯해 손종학, 임하룡, 김선영, 유재명, 송재희, 황찬성, 황보라 등 연기 내공 탄탄한 ‘꿀조합’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욱씨남정기’는 오는 3월 18일 JT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