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현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저출산시대 대안 아동친화도시 국가 아젠다로 키울 것"

2016-02-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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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성북구청장(왼쪽)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사진=성북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아이를 낳으면 행복하게 키울 수 있다고 믿음을 주는 사회환경 조성이 중요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아동친화도시가 저출산 시대의 근본적인 대안이라 믿으며 아동친화국가로 아젠다를 확대하려 노력할 것입니다."

서울 성북구 김영배 구청장은 아동 최우선 관점에서 구정의 모든 영역을 재진단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구정 추진체계의 통합·연계 모형을 개발해 아동 행복지수를 높이는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성북구는 우리나라 최초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3주년째를 맞는다.
활발한 활동으로 작년 9월 전국 29개 지방자치단체가 모여 창립한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초대회장에 선출된 김 구청장은 국내 아동정책 상당수가 대상 연령·권리별 예산 불균형이 여전히 심하다고 평가했다. 또 부서별 상이한 전달체계로 연계 기능이 미흡하다고 봤다.

김영배 구청장은 "지방정부와 마을이 중심이 되고 통합적으로 돕는 '성북형 아동돌봄 체계'를 구축해 질 높은 아동돌봄 서비스를 늘리겠다"며 "부모가 자녀를 키우기 좋은 도시, 지역의 모든 아동·청소년의 권리를 보장하고 실현하는 도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성북구는 주민과의 소통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5월 '어린이 달', 11월 '아동·청소년 권리의 달'로 각각 지정했다. 부모지원센터는 육아뿐만 아니라 영유아 건강까지 책임지는 특화공간으로 활용한다.

'아동청소년 전용보건소' 시범운영은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간호사, 의사는 물론 사회상담사 등 6~7명의 전문 인력이 아이를 갖기 전부터 임신, 출산, 육아는 물론 질병에 이르는 모든 정보와 상담 등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청년정책기반 조성 및 권익증진을 목적으로 서울시 지자체 최초 '서울특별시 성북구 청년지원 기본 조례'를 내달 공포할 예정이다. 현재 청년인구는 약 14만명(만 19~39세)이며 전체 인구(46만여 명)의 30% 수준을 차지한다. 관내 8개 대학이 소재해 있어 주민등록상 인구 외에도 활동 청년인구가 높다.

김영배 구청장은 "청년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겠다. 청년성을 잃어버리고 관련 문화를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 발견 및 소통의 기회를 제공코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벤처창업지원센터,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성북 스마트 앱 창작터), '도전숙' 운영이 해당된다.

이 가운데 '도전숙'은 1인 창조기업인과 창업준비생 대상 직주혼합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사무공간이 결합된 형태로 청년 주거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다. 1·2호점에 총 36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올해 3개소 확장과 더불어 2018년까지 총 10개소를 늘리는 게 목표다.

청년거점공간 '무중력지대 성북'과 '청년창업지원센터' 개소도 중요한 활동이다. 구청년지원협의체 회의를 통해 월곡동 진각종 부지가 '무중력지대 성북' 설치 적합지로 최종 선정됐다. 오는 11월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김영배 구청장은 "상반기 중 청년의 현황 및 정책수요 분석으로 청년지원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나설 것"이라며 "더불어 다채로운 이슈와 청년정책 공감대 형성을 위한 청년주간행사도 열겠다"고 향후 일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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