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미사일 배치...미국 대응 주목

2016-02-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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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미국에 "남중국해 경계·감시 활동 강화" 촉구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중국이 남중국해 일부 섬에 미사일을 배치한 것과 관련, 미국이 어떤 대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앞서 존 맥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의 행위에 방어하기 위한 추가적인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항행의 자유' 작전 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항행의 자유 작전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조성한 인공섬 12해리(약 22km) 이내의 수역을 미군 함선이 항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지난 1월에 이 작전을 수행했다.

최근 일본을 찾은 해리 해리스 미군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은 일본 정부 당국자에게 "항행의 자유 작전은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본 측에서는 "미군 함선 등의 파견 빈도를 늘려서 남중국해 경계·감시 활동을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일본 입장에서는 자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약 80%가 남중국해를 통과한다. 인근 섬에 대한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분쟁중인 베트남, 필리핀 등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중국을 견제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아프리카에 파견됐다가 귀국하던 일본 해상자위대 P3C초계기 2대가 최근 며칠간 베트남 중부 다낭을 방문, 베트남 해군과 도상(圖上)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자위대가 베트남군과 공동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미사일 문제는 올해 11월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논쟁의 중심이 되고 있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중국에 대한 강력한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비난은 지양하되 대화로 각종 이슈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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