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정월대보름인 22일 내포신도시 KBS부지에서 내포신도시의 안녕과 풍요로운 발전을 빌고 도민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내포원주민생계조합 주관으로 내포신도시 이주기관 직원 및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지신밟기는 풍물패와 보부상행렬이 각 기관을 돌면서 보부상 길놀이, 장사꾼놀이 등 흥겨운 농악을 펼치는 것으로, 지신(地神)을 달래고 잡신과 악귀를 물리쳐 내포신도시 내 각 기관·가정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내포신도시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대보름덕담, 소원지 달기와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본 행사가 진행된다.
정월대보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 행사에서는 신도시 입주민과 이주 공무원들이 짚과 대나무로 만든 높이 5m, 넓이 3m의 달집에 소원지를 달아 태워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행사다.
달집태우기를 즈음해 행사는 절정을 이루게 되며 달집 주변에서는 쥐불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가 열리는 내포신도시 KBS부지 인근에는 내포원주민생계조합이 마련한 부럼, 국밥, 막걸리 등의 다양한 먹거리가 참여주민에게 제공된다.
내포원주민생계조합 관계자는 “2014년부터 매년 정월대보름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자율행사”라며 “이를 통해 원주민과 이주민 간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놀이와 세시풍속 공유를 통해 내포신도시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