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국제유가 강세에 따라 상승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87% 오른 6,030.32로 마감해 6,000선을 되찾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99% 급등한 4,233.47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 역시 2.65% 상승한 9,377.21로 각각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2.62% 오른 328.77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국제유가는 이란이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4개국은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산유량을 동결하겠다는 데 합의했다.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광산주 등 에너지주가 급등했다. 특히 알류미늄과 재생에너지 기업인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올해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는 전망에 따라 막판 12%까지 상승했다. 글렌코어도 장 마감 시 16.%까지 주가가 올랐다.
종목별로는 자동차업종이 유로화 약세로 수출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시장 전망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크레디 아그리콜과 슈나이더일렉트릭이 각각 14%, 9%대의 폭등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