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송아, 국내 최초 대규모 미디어 아트에 도전장

2016-02-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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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톰포토]



배우 민송아가 다음달부터 시작될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대규모 "미디어 파사드전"을 앞두고, 자신의 그림이 상영되는 서울 중구 초동 명보아트홀 건물 외벽을 배경으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선보인 드레스도 민송아가 직접 제작한 것이다. 민송아는 “그동안 대중들은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 갤러리를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예술작품을 손쉽게 출퇴근하는 길에 감상할 수 있다"며 “미디어파사드의 미디어쇼는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전시로, "예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까지도 건물 외벽에 비춰지는 작품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구조”라며, "예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잠재적 욕구를 일깨워주고 싶다 "고 말했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기법이다. JST엔터프라이즈가 명보아트홀에 설치한 지스마트 투명디스플레이를 아이팜(대표:장영진)과 연계하여 하나의 미디어아트 시작을 알렸다. 스마트글라스는 유리 사이에 LED를 실장, 투명한 유리 위에서 컬러동영상을 구현한다. 인터넷과 연결할 경우 사물인터넷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해 다양한 연동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아이팜 장영진대표는 "이제 세계 유일의 IT기술에 한국의 수준 높은 콘텐츠 제작능력까지 선보여 한국의 문화적 수준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직접 영상 화보촬영을 한 것에 대해선 “그림만 나오는 것보다 화가가 영상에 함께 보이는 게 미디어파사드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더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 화보촬영을 진행한 아톰포토 대표, 황만석 감독은 “아트와 디자인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아트와 디자인은 그동안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그 벽이 허물어진 것”이라며 “특히 민송아씨는 배우로서 이러한 소통을 도울 수 있고, 해당 화보영상이 화가의 퍼포먼스라는 점에서도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민송아는 영상화보에서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불안하고 공허한 현대여성을 표현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것도 능력과 경제력은 있으나 결혼이 늦어지고 있는 모순을 상징화한 것이다.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눈빛이 포인트다. 직접 그린 그림과 손수 제작한 웨딩드레스, 민송아 자신으로 이뤄진 이 영상화보는 오는 3월 이곳 미디어파사드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민송아는 현재 연예인화장품으로 명성 높은 이든화장품 대표 모델로 활동하며, 2005년 SBS '잉글리시 매직스쿨' 어린이드라마 주인공으로 데뷔해, KBS '왕의 얼굴'에서 '박상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최근에는 KBS2 일일드라마 '다잘될거야'에 이어,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에 출연했다. 민송아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출신의 재원으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KIAF, SOAF, 서울아트쇼 등 국내 주요전시는 물론 미국과 홍콩, 독일, 파리,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을 오고 가며, 미술계의 떠오르는 젊은 작가로 급부상하고 있다.

민송아는 최연소 한국작가로써 파리 루브르박물관 전시와 그랑팔레 앙데팡당전에 참여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프랑스에서 국내 최초로 '젊은 작가상'을 수상, 최근 '대한민국 미술치료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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