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정보보호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수출 4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해외진출 기업을 250개로 늘린다.
미래부는 3일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K-ICT 시큐리티 해외진출 가속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보보호산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시켜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가운데 고도화된 ICT 인프라와 다양한 사이버 침해사고를 경험한 한국은 침해사고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오만, 르완다 등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신규 ICT융합보안 분야에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이 늘고 있다.
미래부는 이를 글로벌 정보보호 시장 확대의 기회로 삼아, 개도국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선진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실질적인 수출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보보호 해외 전략거점 구축과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강화 △글로벌 시장진출 협력 플랙폼 구축 △정보보호기업 해외진출 역량강화 등 3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 28개국의 개도국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한국형 정보보호 모델' 수출을 연계하는 '코리아 시큐리티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미국 등 선진 시장의 판로개척을 위해 시큐리티 네트워크(SINET)의 국내 기업 참여를 지원한다. 국내 정보보호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국방부·국정원·외교부·산업부·행자부 등 범정부 지원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스타트업과과 글로벌 시큐리티 전문 엑셀러레이터를 연계해 'K-글로벌 시큐리티 스타트업'을 육성, 해외진출을 돕고, 글로벌 보안 인재 1000명을 양성한다.
최양희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정보보호 시장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의 경험을 토대로 정보보호 해외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정보보호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고 창조경제의 먹거리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