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전통시장 육성...220억원 투입

2016-02-03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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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 안전하고 편리한 쇼핑환경 조성

전통시장 육성 차원에서 열린 안동구시장 엽전벼룩시장 체험행사.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 확산과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자생력 제고를 위해 올해 총 22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그간 획일적 시설 개선과 일회성 행사 지원으로는 전통시장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에 따라 자구노력이 돋보이는 전통시장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을 강화한다.
올해 전통시장 육성방안의 큰 특징은 시장별로 특화요소를 발굴·개발해 대형유통점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년상인 창업지원을 통한 젊은 층의 시장 유입을 촉진하게 된다.

경북도의 올해 전통시장 지원사업의 주요내용은 첫째, 시장의 입지·역량에 따른 맞춤지원으로 시장별 문화·기술·디자인 융합에 집중한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을 위해 지역의 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차사업으로 추진 중인 4개 시장(구미중앙시장, 문경가은아자개시장, 청송진보시장, 봉화춘양시장)에 26억원을 지원하고, 올해 2개소 이상을 신규로 선정할 계획이다.

골목형시장 육성은 도심과 주택가에 위치한 시장을 대상으로 1시장 1특색의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대표브랜드로 지원하는 골목형 시장 2곳 이상을 신규로 선정·지원한다.

둘째, 젊은 세대의 시장 유입을 촉진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유도한다.

청년상인 창업지원은 도내 3곳의 전통시장 유휴점포를 활용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청년이 창업(32개 점포)할 수 있도록 점포임차료, 인테리어비용, 마케팅(홍보) 등에 점포당 2500만원을 지원한다.

셋째, 노후시설 개선 및 화재안전시설 개·보수 등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쇼핑환경 조성을 지속 추진한다.

시설현대화는 10개 시·군 17개 시장에 124억원을 투입해 아케이드 설치, 상인교육장, 개방형 마트 건립 및 노후시설 개선을 추진하며, 상징성 있는 디자인을 가미하여 지역특색과 개성이 드러나도록 개선한다.

깨끗한 5일장 육성을 위해 봉화시장 등 26개 시장에 38억원을 지원하여 화장실 개·보수, LED 교체, 아케이드 보수, 옥상 방수 등을 통해 정감 넘치는 5일장을 육성한다.

또한 화재 없는 장터, 사고 없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안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개별점포 참여를 적극 유도해 긴급보수가 필요한 소방·전기·가스시설을 보수할 수 있도록 51개 시장에 20억원을 지원한다.

넷째, 시장 이미지 개선과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전통시장 좌판 설치를 지원하고, 대구시민 장보기 투어단을 운영하며 선진시장 비교견학, 상인워크숍 등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역량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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