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사이트 할리우드 리포터는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LA 돌비극장서 열리는 '제 8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다민족 국제적 스타들이 대거 시상자로 나선다고 1일 보도했다.
1일 아카데미 주최측에 의해 2차로 발표된 시상자 명단에는 흑인 유명 영화음악가인 퀸시 존스, 배우 케리 워싱턴, 美 ABC TV 드라마 'Quantico'의 주인공인 인도출신의 배우 프리얀카 초프라, 그리고 곧 개봉될 영화 '황야의 7인(Magnificent Seven)'의 주인공인 한국의 이병헌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스티브 카렐, 자레드 레토, 줄리아 무어, 올리비아 문, 마고 로비, 제이슨 시겔, 앤디 서키스 등 백인스타들도 무대에 오른다.
최근 올해 수상 후보가 거의 백인으로 발표된 가운데 '오스카는 백인잔치'라는 비난 속에 흑인감독 스파이크 리와 배우 윌 스미스, 제다 핀켓 스미스 등은 이미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같은 비난을 의식해 주최측이 시상자와 공연자를 다민족 배우로 선정했다는 분석.
흑인배우 크리스 록이 사회를 보는 이번 행사에는 이밖에도 흑인 배우 우피 골드버그와 케빈 하트, 푸에르토리코 배우 베네치오 델 토로, 흑인 가수 더 위켄드와 패럴 윌리암스 등이 공연자로 무대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