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별 안전관련 포상제도 비교…대한항공 안전 잘 지키면 전 직원 100% 장려금 지급

2016-02-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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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각 사]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과 함께 항공운송시장이 커지면서 항공사의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항공사별 안전의식 제고와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를 비교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997년부터 12개월 단위로 '안전장려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장려금 제도는 안전의 핵심인 정시운항과 사고예방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정비와 항공, 운항 등 유형별로 감점과 가점 기준으로 평가된다. 이를 계량화 결과로 종합평가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전 직원에게 기본급 100%를 안전장려금으로 지급한다.

임직원의 안전의식과 관심을 고취하고, 임직원이 자발적 참여로 무사고 안전운항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안전장려금 25차 평가를 진행하고 있고, 오는 6월까지 기준을 충족하면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안전장려금은 총 7차례 지급됐고, 가장 마지막에 지급된 것은 지난 2011년 11월~2012년 10월이다. 올해 안전장려금이 지급되면 금액은 약 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 대한항공은 '비밀안전제보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항공 운송 업무 수행상 발생되거나 예상되는 안전 저해 요인에 대한 사례나 의견을 대한항공 직원 또는 조업사 직원으로부터 제공받아 안전 저해 요인을 제거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4년부터 안전우수제안상을 시행하고 있다. 1년에 1번 안전 관련 업무 주관팀으로부터 추천받은 3명에게 포상금과 가점을 부여한다.

또 비정기적으로 월례포상(색동사원상)을 진행해 안전 관련 우수자에게 포상한다.

LCC도 내부 포상제도 및 가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안전저해요소를 사전에 발견해 인명과 재산상의 손실을 예방한 일선 현장부서 직원에게 연 1회 안전모범직원을 표창하고 있다.

또 항공기의 중대한 결함을 발견하거나 위급한 상황에서 책임감을 발휘해 생명과 자산 피해를 최소로 국한시킨 운항승무원에게 핵심가치상을 수여한다.

진에어는 지난 2008년부터 사내보고 제도를 통해 안전 저해 요소를 보고한 직원에게 즉각 포상제를 시행하고 있고, 2014년부터 1년에 1회 안전 운항 모범 직원을 선정하는 '안전 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비밀보장보고서' 제도를 운영해 자발적인 안전 문화 조성을 유도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0일 안전사각지대를 찾아내고 안전 운항을 위해 '안전포상제'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사내 인트라넷 등을 통해 접수된 직원의 안전신고내용은 '공적사항 심사위원회'를 통해 적합성과 중요도를 심사한 뒤 포상이 이뤄지게 된다.

에어부산은 연 1회 안전성 제고에 기여한 공로가 큰 직원에게 에어부산人 상을 수여한다. 포상으로는 상장과 순금뱃지, 승격심사 시 가점을 제공한다. 운항 중 위급한 상황에 대한 올바른 대처와 판단으로 항공기 사고를 예방한 운항승무원에게는 WELLDONE상을 수여한다.

이스타항공은 임직원 제안제도와 현장 부서에서의 우수한 실적을 보내준 경우 채택된 사항에 대해 우수사원 표상을 월 1회 한다. 포상으로 항공권 등을 수여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내부 직원들이 안전 문제를 스스로 찾고, 개선하고자하는 의식을 높일수 있다는 측면에서 안전 포상 제도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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