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파이터’ 벤 헨더슨, UFC 떠난다···벨라토르로 전격 이적

2016-02-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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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헨더슨 선수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UFC서울 선수 공개 훈련'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김치 파이터' 벤 헨더슨(32, 미국)이 UFC를 떠나 북미 '벨라토르(Bellator MMA)'에 합류한다.

헨더슨은 2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벨라토르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자세한 계약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헨더슨은 “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흥분된다."며 "응원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 케이지 안에서 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UFC의 임직원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데이나 화이트, 로렌조 퍼티타는 내 인생을 바꾸는 기회를 줬다.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살겠다. 비즈니스적인 면과 개인적인 면에서 그들이 내게 준 조언에 고맙다"고 했다.

2006년 종합격투기에 입문한 헨더슨은 중소 단체를 돌며 7승 1패의 전적을 쌓은 뒤, 2009년 1월 WEC에 입성해 곧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1년에는 WEC가 UFC와 통합되면서 헨더슨은 자연스럽게 옥타곤에 합류했다.

이후 프랭키 에드가를 꺾고 UFC 챔피언벨트를 거머쥔 헨더슨은 타이틀 3차 방어까지 성공했지만 2013년 8월 앤서니 페티스에게 패하며 벨트를 넘겨줬다. 이후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도널드 세로니에게 연패한 후 웰터급으로 월장해 브랜든 태치와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승리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포인트 위주의 라이트 헤비급에서는 화려한 기술에도 불구하고 포인트 위주의 경기 스타일로 지루하다는 평가를 들었고, 웰터급에서는 자신보다 월등히 큰 선수들과 경쟁에 있어서 불리한 면을 드러냈다. 결국 이런 요소들이 쌓여 UFC 측에서도 재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헨더슨이 활동하게 될 벨라토르는 2008년 설립된 종합격투기 대회사로 UFC에서 이어 북미에서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최근 벨라토르는 규모 확장을 위해 라이트헤비급 필 데이비스, 웰터급 조시 코스첵, 라이트급 조시 톰슨 등 UFC 출신 유명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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