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에너지주↓

2016-02-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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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월 1일(현지시간) 유럽의 주요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39% 하락한 6,06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41% 내린 9,757.8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56% 하락한 4,392.33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30% 밀린 341.25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의 제조업 부진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세에 영향을 받았다.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기수(PMI)는 49.4로, 2012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제조업 악화로 석유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의 하락세로 이어져 원자재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노르웨이 유전 개발업체 시드릴은 5.5% 하락했고, 스타토일은 우루과이 소재 탐사업체 토탈(Total)의 주식 15%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3.5% 떨어졌다.

런던 증시에서 석유 업체인 BP는 2.6% 하락했으며 리오틴토와 글렌코어 등 광산업종도 1%대의 약세를 보였다. 프랑스 전기통신 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는 노키아가 전격 인수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11.5% 하락하면서 유럽 증시에서 최악의 성과를 보였다. 경영자가 교체되는 과정에 있는 이탈리아 안경 브랜드 룩소티카는 5.7%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노키아가 이날 삼성전자와 무선통신 관련 특허 분쟁을 타결해 특허 부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이 예측한 규모에 못 미쳤다는 분석에 따라 11% 급락했다. 반면 영국 통신업체 BT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7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는 발표에 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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