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四川)성 어메이 산(峨眉山)에서 허 씨가 촬영한 부상당한 야생 원숭이 사진이 지난달 31일 웨이보에 게시돼 동물 단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사진 속에서 원숭이는 다친 다리를 보여주듯 허 씨의 아들에게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가까이서 촬영한 원숭이의 다리 상태는 더 심각했다. 노끈이 발목을 꽉 죄고 있어 주변 피부가 헐었고 핏자국도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허 씨는 "원숭이가 우리에게 도움을 요구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지만 "직접 풀어주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사진은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네티즌들은 원숭이를 돕자는 게시글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동물 전문가는 "상처 입은 원숭이에게 선뜻 다가갔다가 다칠 수 있다"며 "전문가의 구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