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표고버섯 ”지역특화작목 눈앞에

2016-01-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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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농기센터, 표고버섯배지 생산시설 지원, 55% 소득향상 기대

[사진=충북괴산군]

아주경제 한완교 기자 = 충북 괴산군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표고버섯이 새로운 지역특화작목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과 괴산군농업기술센터(소장 윤홍규)는 지난해 괴산군 지역의 표고버섯을 새로운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3억원을 지원하여 외부에서 버섯 배지를 구입 재배하던 것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괴산군 감물면 이한영씨(49) 등 6농가는 시범사업 작목반을 구성해 버섯 배지 생산시설 367㎡를 신축하고 소독기, 운반대, 냉·난방기, 오염방지시설, 입봉기, 종균분쇄기 등 자체 생산시설을 완비하여 연간 표고버섯 배지를 100만봉 정도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표고버섯 배지를 외부에서 구입할 경우 1.4kg당 950원에 구입하던 것을 자체 생산할 경우 650원에 생산할 수 있어 32% 정도 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외부에서 배지 구입 시 원하는 재배시기에 맞추어 배지를 구입하기 어려워 시기에 맞지 않게 재배를 하게 돼 생산성과 판매가가 떨어져 어려움이 많았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배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원하는 시기에 생산해 적기에 고품질버섯을 재배할 수 있어 재배시설 10a당 외부 구입 시 4860만원보다 2700만원이 많은 7560만원, 55% 정도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기반시설 설치 후 첫해인 지난해는 표고버섯 톱밥 배지 30만봉을 자체 생산하여 시범사업 추진 6농가는 120t 정도를 생산, 10억원 정도 조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괴산군은 오래전부터 50여 농가가 친환경적으로 품질 좋은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에서 배지를 구입하여 재배하므로 경영비가 과다 지출되고 적기에 재배할 수 없어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임헌배 기술보급과장은 “앞으로 새로운 버섯 배지 개발과 느타리버섯 등 품목을 다양화하고 일반 농가에도 공급할 수 있는 자격획득과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방안 등을 지원하는 한편 시·군별로 차별화된 전략작목 기반조성을 위해 지역활력화 사업을 발굴 지원하여 충북농업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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