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전세계 최대 PC제조업체인 롄샹(聯想, 레노보)그룹의 양위안칭(楊元慶) 회장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결국 PC사용자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양회장은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스마트폰과 PC수요가 줄고 있지만, 신흥시장이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환구망이 29일 전했다.
전세계 유저들이 스마트폰을 선호하면서 개인용PC 판매량이 줄고 있다. 지난해 4분기 PC판매량은 201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7년은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해이다. 하지만 양위안칭은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결국 PC를 구매할 수 밖에 없다"며 "모든 스마트폰사용자들은 PC의 기능이 탁월함을 깨닫고 PC유저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토롤라의 스마트폰 분야와 IBM의 PC분야를 인수한 레노버는 스마트폰과 PC의 융합을 꾀하고 있기도 하다. 레노버 산하의 모토롤라의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오는 7월달에 미국소비자들을 겨냥한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노버는 PC 시장 침체 속에서도 11분기째 세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IDC 조사결과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21.4%로 2위인 HP(19.9%)와의 격차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