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케리 미국장관 통화…'북핵 대응' 방중결과 공유

2016-01-2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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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거리 미사일 등 추가도발 가능성 대책 강구키로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외교부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9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케리 장관의 최근 방중 결과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한 향후 대응방안과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한 미중간 협력과 함께 한미간 공조를 더욱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한 집중적 노력을 기울이면서 양자 차원 및 국제사회 차원에서의 다양한 제재 노력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런 노력이 상호 추동될 수 있도록 포괄적 전략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존케리 미국무장관과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한·미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는 모습.[남궁진웅 기자 timeid@]


양 장관은 특히 한미 공조를 기반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5자회담과 관련, 6자회담 틀 내에서 5자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협의를 통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케리 장관은 지난 26~27일 중국 방문과 관련, 중국측 인사들에게 북한의 4차 핵실험이 국제평화와 안전, 특히 미국 본토 및 동맹국에 대한 최대의 위협으로서 미 행정부는 최고의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으며, 동맹국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단호한 태도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또 강력한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해 유엔대표부 등을 통해 미중간에 협의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지난 6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이날까지 총 3차례의 전화통화를 했다. 이날 통화는 오전 9시50분부터 약 20분에 걸쳐 이뤄졌다.

두 장관은 지난 24일 전화통화에서 케리 장관의 중국 방문 이후 전화통화를 다시 하고, 방중 결과와 평가를 공유하기로 한 바 있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다음 달 12~14일 뮌헨안보회의에서 회담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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