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LTE 가입자 10억명 돌파, 중국 35%로 가장 많아

2016-01-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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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전 세계 4세대(4G) 이동통신 LTE 가입자가 최근 10억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IT(정보기술) 시장조사기관 오범(Ovum)은 LTE 가입자가 작년 4분기에 10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오범은 "LTE는 6년도 안 돼 가입자 10억명을 돌파했다"면서 "10년 넘게 걸린 WCDMA보다 2배가량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LTE 가입자의 국가별 비중을 보면, 중국이 35%로 가장 컸다. 중국은 최근 현지 이동통신사들이 본격적으로 LTE 서비스를 가동하면서 LTE 가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작년 3분기에만 1억대가 넘는 LTE 스마트폰이 팔리기도 했다.

이어 미국(21%), 일본(9%) 순이었다. 한국은 4%를 차지하며 4위에 올랐다.

오범은 LTE 가입자 수가 2017년 2배, 2019년 3배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5년 뒤인 2020년에는 전 세계 LTE 가입자가 36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특히 'BRIC'(브릭)으로 불리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에서 가입자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2020년 LTE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넘어서면서 중국(28%), 미국(10%)에 이어 3위에 올라설 것으로 관측됐다. 러시아와 브라질도 각각 1억명이 넘는 LTE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독일(3%), 영국(2%), 한국(2%)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점쳐졌다.

IT 업계에서 '제2의 인도'로 떠오른 인도네시아도 5년 뒤에는 LTE 가입자가 1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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