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은 '베테랑'에서 극악한 재벌 3세와 정의감 넘치는 형사의 ‘맞대결’을 개성 강하고 호쾌한 액션 시퀀스의 드라마로 엮어냈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 만들면서 지치고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본연의 흥미를 찾고 싶었다. 근데 혼자 찾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더라. '베테랑'은 배우와 스태프 모두 열심히 해줬던 현장이었고, 덕분에 영화 만드는 재미를 찾게 됐다"면서 "'베테랑'을 이렇게 많은 관객이 볼 줄 몰랐다. '베테랑' 덕에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을 줄 몰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저거 커서 뭐되나' 손가락질 받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영화 감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한국 영화의 번혁기였고, 눈 높아진 관객과 열정 넘치는 스태프, 전통을 쌓아준 선배들, 좋은 영화를 소개하고 채찍질하는 언론들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있었다. 근데 그 축 중에 하나가 흔들리고 있다. 축 하나가 흔들리면 전체가 흔들리게 돼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위기가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래야 나 같은 사람이 또 나오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품상 : ‘사도’
△감독상 : 류승완 감독(베테랑)
△남우주연상 : 유아인(사도)
△여우주연상 : 전도연(무뢰한)
△남우조연상 : 오달수(암살)
△여우조연상 : 전혜진(사도)
△신인남우상 : 변요한(소셜포비아)
△신인여우상 : 박소담(검은 사제들)
△독립영화상 : ‘수상한 나라의 앨리스’
△외국어영화상 :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발견상 : 배성우(오피스)
△올해의 영화인 :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올해의 홍보인 : 쇼박스 최근하 팀장
△올해의 기자 :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