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은 연말까지 지급준비율(지준율)을 현행 17.5%에서 15.5%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가 최근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인용해 중국경영망이 27일 이같이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1~3월(1분기)에 지준율을 지금의 17.5%에서 17%로 내리고 4~6월에는 16.5%로 추가 인하한다. 이후 다시 지준율을 낮춰 연말 시점에는 15.5%까지 내린다. 1년물 대출 기준금리와 예금 기준금리는 4~6월 각각 1.25%와 4.1%로 현행보다 각각 0.2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6.5% 증가에 그쳐 작년의 6.9%에 비해 재차 둔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인민은행은 2014년 연말부터 지준율을 낮추기 시작했다. 인민은행은 앞으로 지준율을 리스크 억제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며 개별 은행에 적용하는 지준율을 산출할 때 주식과 채권 시장에 노출도, 융자 신장세, 대출금리, 자기자본 등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