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 "올해 中경제 어려워…해결책 빨리 준비해야"

2016-01-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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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22일 “국제기구가 세계 성장률 전망을 계속 낮추고 있다”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를 인용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국무원 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했음을 언급한 뒤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가능한 한 빨리 해결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반드시 대책이 효과가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의 관심사에 주의를 기울이고 시장의 기대감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여름에 중국 증시 폭락으로 시가 총액 수 조 달러가 줄어들고 올해도 충격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발언이다. 위안화 가치는 이달 첫 주 1.5% 하락했다.

리 총리는 장관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라고 촉구하고서 정부가 예상되는 위험을 면밀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을 통해 수출 증가세 안정과 제조업 분야의 수익 감소세 중단, 주요 국유기업 개혁 등을 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리 총리는 "결과가 수반되는 실질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의 발언은 중국 지도부가 대규모 자산 투자와 대량 수출에 의존하던 경제를 소비 지출이 주도하는 뉴노멀(New normal)로 전환하려는 노력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신호라고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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