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문화산업은 전통적 방식의 성장에 한계를 겪는 우리에게 신성장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한국 기업들은 문화융성을 통해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한편,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1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열린 ‘2016 한국의 밤’ 행사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잔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이번 다보스 포럼의 주제가 ‘4차 산업혁명’으로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경제, 사회, 문화를 혁신 할 것인지가 주된 화두”라면서 “이는 문화산업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로 인해 문화가치의 생산과 소비 방식이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선보인 케이팝(K-Pop) 홀로그램 콘서트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이제는 직접 콘서트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홀로그램 극장(Theater)에서 실물 크기의 가수 공연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문화 콘텐츠 제공자의 비용은 줄고, 소비자의 편익은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한국의 밤 행사에서는 가수 싸이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과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나가’, ‘파이어’ 등 총 3곡이 홀로그램 콘서트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