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평범한 여대생 홍설(김고은 분)의 자취방은 단연 관심사다. 그의 모든 생활이 담겨있는 자취방은 두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좁은 평수와 침대 아닌 매트리스, 앉은뱅이책상에 미니냉장고 등 작품 소품까지도 실제 여대생의 방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디테일을 갖춰 호평받고 있는 것.
‘치즈인더트랩’의 모든 세트를 탄생시킨 이철호 미술감독은 “이윤정 감독님과 콘셉트를 잡을 때 홍설의 자취방은 요즘 대학생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다큐멘터리처럼 리얼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눴다. 예쁘거나 트렌디한 집이 아닌 그 방에 사는 사람의 어려움이 묻어나고 가장 현실적인 느낌이 날 수 있도록 했다”며 홍설 자취방의 탄생 배경에 대해 전했다.
이철호 미술감독은 “세트 하나에도 캐릭터의 성격과 모든 것이 드러나야 한다”며 “문을 열면 방이 딱 펼쳐지는 세트보다는 집까지 들어가는 모든 상황도 설이의 생활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모두 담고 싶었다. 방까지 쉽게 들어가지 못하고, 힘들게 계단을 올라와서 들어가는 생활감을 주고 싶어 바깥 계단까지 세트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방송에선 과거 홍설을 스토킹했던 동기 오영곤(지윤호 분)의 등장으로 인해 백인호(서강준 분)가 학원에서 쫓겨나게 돼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