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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왼쪽)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찬 회동을 갖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독자적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민의당(가칭)’의 원내사령탑이 21일 결정될 전망이다. 방식은 ‘합의 추대’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20석)을 코앞에 두고 탈당파 합류에 적신호가 켜진 ‘국민의당’이 새 원내대표 선출을 통해 당 내부 전열을 정비할지 주목된다.
‘국민의당’ 소속 현역 의원들은 21일 광주·전남 시·도당 창당대회 후 연찬회를 열고 원내대표를 ‘합의 추대’키로 했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호남 3선인 주승용 의원과 인천 재선인 문병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의원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내대표를 빨리 정해서 현안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원내대표는 경선을 거치지 않고 합의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이 창당을 완료하기도 전에 서둘러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은 쟁점법안 대응 등 원내전략 수립을 통해 당 내부를 전열하는 한편,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르면 이번 주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였던 예상을 빗겨가면서 ‘국민의당’이 위기에 빠질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다.
특히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데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선거위(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조기 안착에 성공, ‘국민의당’ 교섭단체 구성에 적색 경고등이 켜졌다.
최원식 ‘국민의당’ 창준위 대변인도 전날(19일) 이와 관련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일주일 정도는 딜레이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