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이젠 돌풍 아닌 대세?

2016-01-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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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으로 미국 언론들 주목도 급상승

미국 대학 대선 시뮬레이션에서는 '당선자'로

[사진= 버니샌더스 트위터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필 더 버니 (FeeltheBern): 버니를 느껴라"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열풍이 심상치 않다. 경선 초반 격전지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이 계속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힐러리 클린턴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됐다. 

19일 발표된 CNN-WMUR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샌더스 후보는 뉴햄프셔주에서 지지율 60%를 확보해 클린턴 후보(33%)를 27% 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지난달 같은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후보의 지지율은 50%로 한달새 10% 포인트 급상승했다. 반면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은 전달에 비해 7% 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8일 사이 뉴햄프셔주에 거주하는 성인 972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 경선)는 다음달 9일 열린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는 아직도 클린턴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NBC뉴스가 유권자 1만320명을 대상으로 이달 11∼17일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로부터 52%의 전국 지지율을 얻어 36%를 획득한 샌더스 의원을 앞질렀다.

그러나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9∼13일 유권자 8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공화당 유력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의 본선 대결에서는 샌더스와 트럼프의 가상대결은 54% 대 39%로 15% 포인트의 격차가 났고 클린턴과 트럼프의 대결은 51% 대 41%로 차이가 10% 포인트에 불과했다. 본선 경쟁력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우위에 있다는 결과다. 

이처럼 여론 조사에서 샌더스의 강세가 지속되자 미국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도 버니 샌더스로 쏟아졌다. CNN은 "샌더스 의원에게 새로운 현실이 펼쳐졌다. 언론이 이제 그를 진지하게 다루기 시작했다"고 지적하면서 그동안 미국 언론이 통념에 젖어 현실을 무시해왔다고 19일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류 언론은 샌더스 의원이 아이오와·뉴햄프셔 주에서 승리하더라도 최종 승리를 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지기반이 협소하다는 이유다. 

그러나 '대통령 샌더스'를 예언하는 곳이 없는 것은 아니다. 1975년 이래로 100%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2007년 오바마의 당선과 2011년의 재선도 예측한 바 있는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교의 모의 대선 시뮬레이션이다.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교가 버니 샌더스가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를 제치고 승리한 뒤에 결국 미국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는 것으로 전망했다고 인터넷 매체인 파이어브랜드레프트 (http://firebrandleft.com)가 지난해 11월 초에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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