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HL 익스프레스 신임 아태지역 CEO 켄 리. 사진=DHL 익스프레스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글로벌 특송기업 DHL 익스프레스는 지난 13일 켄 리(Ken Lee·사진)를 신임 아태지역 CEO로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켄 리는 2001년부터 DHL 익스프레스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뤄낸 제리 슈(Jerry Hsu) 전임 아태지역 CEO가 은퇴함에 따라 그 뒤를 잇게 됐다.
또 중국시장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중국을 아태지역 내 독립지역으로 분리해 운영키로 하고 우 동밍(Wu Dongming) 현 DHL 중국 CEO가 담당하며 신임 켄 리 대표는 중국 이외의 아태지역을 맡게 된다. 켄 리와 우 동밍은 임명과 동시에 DHL 익스프레스 글로벌 이사회 임원으로 합류한다.
DHL 익스프레스 글로벌CEO 켄 알렌(Ken Allen)은 “꾸준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태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하고 견고한 비즈니스 성장”이라며, “신임 아태지역 CEO 켄 리는 그동안 아시아 국가와 산업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전략적인 접근으로 이미 성숙기에 진입한 시장에서 놀라운 사업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임 켄 리 아태지역 대표는 익스프레스 홍콩과 마카오 총괄 대표, 아태지역 커머셜 부문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두 지역의 매출을 두 배 성장시키고 DHL의 전략적 허브로 현재 익스프레스 전체 물량의 20%를 처리하는 싱가포르와 홍콩 허브 확충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2012년 아태지역 커머셜 부분 부사장에 임명되면서 새롭게 정비된 고수입 사업전략을 주도, DHL의 마켓 리더십 및 위치를 한층 견고히 했다. 이런 우수한 사업적 성과로 DHL은 운송, 고객 서비스, 브랜딩, CSR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신임 아태지역 CEO 켄 리(Ken Lee)는 “점점 더 복잡하고 치열해지는 물류산업에서 DHL 익스프레스는 마켓 리더로서 기존의 탄탄한 고객 서비스와 유연한 물류운영에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아태지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22,000명에 달하는 임직원 개개인의 능력개발 및 복지에 대한 투자는 기본이고, 적극적인 새로운 투자자 확보를 통한 물류인프라 및 네트워크 확장 등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켄 리는 20년 이상 물류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DHL에는 18년 동안 근무했다. 그는 DHL 싱가포르 허브 운영과 총괄 책임자를 거치며, 다양한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었고 2001년 싱가포르 허브의 품질 인증 획득에 기여했다. 또 2005년 홍콩 DHL 아시아 허브 총괄 책임자 시절에는 혁신적인 자동분류 시스템 도입 등 효율적인 운영으로 DHL 아시아 허브 확장 공사 일정을 단축시키며 2009년 홍콩무역발전국(Hong 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으로 부터 서비스와 기술 혁신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 그는 아태지역 CEO로서 홍콩·인도·일본·한국·오세아니아·남아시아·동남아시아·대만 지역을 총괄하게 되며, 특히 직원교육 및 기술투자 등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 및 서비스 혁신에 힘써 DHL 마켓 리더십을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