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놓을 고성능 모델 초기 라인업이 3개로 확정됐다.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은 20일 오토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준중형 해치백 i30에 300마력의 N 모델을 추가하는 것을 비롯해 제네시스 G70 세단 AWD 모델에도 N 모델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양 부회장은 나머지 한 차종에 대해서는 상세히 언급하지 않았다고 오토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N은 메르세데스의 AMG, BMW의 M, 아우디의 RS에 맞서는 고성능 특화 서브 브랜드로, 남양연구소의 첫 이니셜을 따온 것이다. 고성능 N 모델 개발 담당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G70은 스포티한 디자인에 뛰어난 핸들링과 높은 출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말 선보인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정의선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위해 벤틀리 출신의 루크 봉커볼케를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으로 앉혔고, BMW M연구소 출신의 알버트 비어만도 스카우트했다. 또, 람보르기니에서 브랜드를 총괄했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신임 전무도 영입했다.
i30 N은 BMW M연구소 출신의 알버트 비어만이 지난 4월 현대차에 부임한 이후 내놓는 첫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알버트 비어만은 1983년 BMW그룹에 입사, 고성능 차 주행성능,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 등 개발을 담당했으며, 최근 7년간 BMW M 연구소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BMW의 고성능 버전인 ‘M’ 시리즈를 비롯해 각종 모터스포츠 참가 차량들의 개발 주역이어서 향후 N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