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사천성 성도(成都‧청두)에 지부를 신설, 무역업계의 중국시장 진출과 현지 진출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을 집중 지원한다.
무역협회(이하 무협)는 19일 중국 사천성 성도 니콜로호텔에서 한중 주요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도지부 개소식 △한중FTA 활용전략 세미나 △한중 무역상담회 등을 개최했다.
김인호 무협 회장은 개소식에서 "한중 FTA가 막 발효한 중요한 시점에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축인 성도에 북경(1992년)과 상해(2002년)에 이어 세 번째 중국지부를 열게 되어 기쁘다"면서 "성도지부는 중국 서부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든든한 지원거점으로서 중국 서부지역과의 무역 및 투자확대를 이끌어 나가는데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도는 중국판 '서부개척 시대'의 핵심지역으로 인근 충칭, 쿤밍까지를 아우르는 소비거점일 뿐 아니라, 유럽과의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중국 IT산업을 이끄는 산업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역협회는 개소식을 계기로 성도시와 MOU를 체결하고 상호 무역촉진을 위한 공동 전시박람회 개최, 무역인재 양성프로그램 공동운영 등에 협력키로 했다.
성도지부는 개소식과 함께 '한중FTA 활용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국정부의 13차 5개년 경제발전정책 변화 및 중국 서부내수시장 전망 △한중FTA시대, 중국 서부지역 유망품목 및 경협확대전략 △상품 및 투자 유망분야 발굴전략 △외국인투자기업의 중국서부 지역 비즈니스 주의사항 등 한중FTA 활용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열렸다.
한편, 무역협회는 한중FTA 발효와 성도지부 개소식에 맞춰 '제1차 한중 FTA 무역촉진단(18~22일)'을 성도와 심천에 파견했다. 이번 촉진단에는 식품·화장품·생활용품·유아용품·주방용품 등 한중 FTA 수혜품목과 중국 내수시장 진출 유망품목 중심으로 총 22개사의 대중 수출입업체가 참가했다.
참가 기업인들은 각 지역별로 사전 초청된 100여명의 현지 유력 바이어들과 만나 자사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는 등 열띤 1:1 상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