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세골렌 루아얄 프랑스 환경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디젤차 배출가스 기준 초과로 물의를 일으킨 자국 완성차 제작업체 르노에 기준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루아얄 장관은 이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르노가 이제부터라도 배출가스 기준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아얄 장관은 전날 "르노 디젤차량이 이산화탄소와 질소 산화물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했지만, 배출가스 조작 장치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독일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이 폭로된 뒤 자국 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이 배출가스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검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경제부 경쟁·소비·부정방지국(DGCCRF)은 지난주 르노 본사와 기술센터 등 3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루야얄 장관은 "아직 11개 업체 80대를 테스트해 봐야 한다"면서 "올해 여름에야 모든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