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재단, 화재 피해 장애인부부 긴급지원

2016-01-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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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북 문경시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이성규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왼쪽)이 박종훈 문경장애인복지관장에게 긴급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장애인재단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한국장애인재단은 지난 13일 화목보일러 화재로 가정집이 전소된 장애인부부에게 주거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지원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긴급지원은 경북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제보와 장애인재단 전문위원의 현장심사를 거쳐 결정됐다.
이번에 지원을 받은 남편 김한석(가명, 57) 씨는 지적장애와 뇌전증, 아내 송하영(가명, 57) 씨는 지적장애와 상지기능 장애가 있는 장애인부부이다.

지난해 11월 5일 오전 10시경 한석씨가 화목보일러에 장작을 때우고 있는 상태에서 철문을 닫는 것을 잊고 잠시 마을에 나간사이 불이 다른 장작으로 옮겨 화재가 발생, 가정집이 전소됐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재단이 현장심사를 진행할 당시에도 부부는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않았고, 임시 거처에는 기본 생활시설이 모두 마련되지 않아 생활을 유지가 힘든 상황이었다.
 

한국장애인재단 전지혜 위원(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오른쪽)이 화재로 전소된 경북 문경의 장애인부부 집에서 현장심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장애인재단 제공]


재단은 긴급지원과 더불러 이들 부부가 안정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 때까지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지속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이성규 장애인재단 이사장은 "매서운 추위가 기승하는 때에 집을 잃고 힘들어하는 장애인부부에게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기관·단체와 협업해 위기상황이나 사각지대에 노출된 장애인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재단은 긴급지원사업을 통해 천재지변 또는 그에 준하는 긴급한 상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장애인 사례를 수시로 접수받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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