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지역 교통사망사고 원인으로 보행자 사망사고가 전체 50%를 넘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최근 3년간 ‘차 대 보행자’ 사고가 전체 81건 중 42건으로 51.9%를 차지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행자 사망사고 42건(42명)을 심층 분석한 결과, 일출·일몰시간을 포함한 저녁·심야시간대인 오후 6시~오전 8시에 37건 발생, 전체 보행자 사망사고의 8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도로로는 시외일주도로(옛 삼양검문소~시경계)가 7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내권에서는 중앙로 5건, 연삼로 5건, 시내일주도로(6호광장~옛 삼양검문소) 5건, 동문로 4건 등으로 주요간선도로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29건(69%)으로 이 중 3건은 보행자 적색신호에 길을 건너다 발생했으며, 나머지 18건은 사고지점 약 30m 이내에 횡단보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사고 당시 보행자가 입었던 옷이 확인된 26건 중 검정색, 진회색 등 어두운 색의 옷을 착용한 경우가 25건(96.2%)이었으며, 전체 42건 중 사고지점 주변에 가로등이 없었던 경우도 9건(21.4%) 이었다.
이 중 65세이상 어르신 사망자는 21명(50%)이었으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4건, 뺑소니 사망사고는 6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