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미국 의원들 "한반도에 사드 배치해야"

2016-01-07 08:2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북한의 수소폭탄 핵실험과 관련, 미국 의원들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까지 주장하는 등 대북 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는 알 수 없지만 북한의 이번 행위는 도발로 보인다”며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토대로 정교하고도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성명에서 "제재 해제로 수십억 달러를 챙기려고 하는 이란처럼 북한도 오바마 행정부를 같은 방식으로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미 정부의 대북 정책은 완전한 실패로 드러났으며 새로운 접근으로의 급격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맥 손베리(공화·텍사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반드시 한국과 공조해 사드를 포함한 미사일 방어체계를 한반도에 배치하고 미국 본토에서도 자체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사드 문제를 공개 거론하면서 "다른 방위력의 토대가 되는 미국 본토의 핵 억지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로저스(인디애나) 하원 군사위 전략군소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사드 배치 주장에 힘을 보탰다.

벤 카딘(민주·메릴랜드)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는 성명에서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이번에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북한에 대해 추가적인 제재를 부과하는 법안 작업을 시작할 것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도 추가 제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밥 코커(공화·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 톰 코튼(공화·아칸소) 상원의원,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상원의원,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 매트 샐먼(공화·애리조나) 하원 아태소위원장, 랜디 포브스(공화·버지니아) 하원의원 등도 각각 별도 성명을 내고 대북 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