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1개월내 본인가를 결정하고 6개월 이내 영업을 시작한다. 반면 예비인가를 받지 못한 인터파크의 주가는 6% 넘게 떨어졌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축인 카카오는 이날 전일대비 3.88% 상승한 12만600원에 마감했다. 코나아이와 로엔 등도 각각 5.79%, 2.98% 올랐다.
케이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KT도 이날 전일대비 0.5% 상승한 2만9950원에 마감했다. 지분 10%를 가진 다날은 7.83%나 올랐다. KG이니시스, GS리테일도 각각 2.88%, 0.36% 상승했다.
이어 "특히 카카오, KT 등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모델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함으로써 금융권에 진출한 점이 더욱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조창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전문은행이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단기적으로 참가 기업들의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예비인가를 받은 컨소시엄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사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장기적으로 금융권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논의되면서부터 은행권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었다. 우리은행은 이날 2.37% 하락했으며 현대증권과 KB금융도 각각 2.85%, 1.67% 떨어졌다. 한국금융지주도 0.18% 하락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서 떨어진 인터파크의 주가는 무려 6.17% 급락했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SK텔레콤과 NH투자증권도 각각 1.27%, 0.4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