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춘천∼속초 동서고속철 조기착공 촉구를 위한 세 번째 총력 시위가 속초,인제,양구,화천 4개시·군 민간단체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KDI 및 기획재정부 앞에서 열렸다.
예비타탕성조사 2차 점검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날 시민들의 시위와 함께 속초행정동우회 회원들의 1인 시위가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 앞에서 펼쳐져 절박한 지역 민심을 전달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윤광훈 속초시 번영회장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인 강원도가 이번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면 지역주민들은 피폐한 삶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며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설악·접경지역을 벼랑으로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예타가 반드시 통과되도록 300만 강원도민의 염원을 담아 기획재정부 앞에서 철야 천막 농성 등 총력 투쟁을 벌이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설악·접경지역 발전은 물론 급변하는 신동북아 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골든타임이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하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금번 예타 통과와 금년 내 기본계획이 착수되고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정부 설득에 적극 나서겠다”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