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작가 조은비의 개인전이 내달 1일까지 서울 삼청동 갤러리도올에서 열리고 있다.
프랑스 부르주 국립 고등 미술학교를 졸업한 작가는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일어나는 보이지 않는 현상들에 주목했다. 그 현상들을 사각의 면으로 분할하고 추상화된 공간을 선보이며 비물질화된 세계 안에서 끊임없이 시각적 생산과 소비를 요구하는 현대 사회의 이면을 그려냈다.
작가는 소셜 네트워크 안 가상공간에 대해 "이 세계는 개인이 만들어 놓은 공간들의 조합이며, 자신의 시각으로 인지한 세상을 이미지로 재구현한 것"이라며 "인터넷이라는 무한한 가상공간 속 보이지 않는 눈이 되어버린 우리는 주체 또는 객체가 되어 타인과 대화를 나누며, 때로는 나 스스로 낯선 자가 되어 나의 모습을 타인의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