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재정 의원(새정치연합)은 총장과 이사장까지 비리에 연루된 중앙대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A 등급을 받는 등 26개 부정비리 대학 중 감점 통해 등급이 바뀐 대학은 두 곳으로 대학교육을 위기로 몰고 간 사학재단의 책임이 빠져버렸다며 이번 평가에 대해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대학구조개혁 평가에 대해 공정성, 투명성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며 김재춘 차관이 교수로 있던 영남대 A 등급을 받는 등 교육부 관료 출신이 있는 모 대학도 A 등급을 받았다는 식의 소문이 파다하고 전직 장 차관을 비롯해 교육부 4급 이상 고위직 퇴직자들 중 현재 34명이 24개 대학에 총장이나 이사 등으로 재취업해 있는 가운데 이들 대학에서 D, E 등급을 받은 학교는 24 곳 중 두 곳 뿐으로 92%가 모두 C 등급 이상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전직 교육부 장관이나 차관, 예산담당관 등이 총장이나 이사장, 교수 등으로 재취업해 있는 24개 대학들 중 등급이 공개된 19개 대학을 분석한 결과 A 등급 받은 대학은 8개 대학으로 42%, B 등급은 5곳으로 공정성, 투명성 시비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감사원 감사로 시비를 가려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