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진통' TPP 장관회의 하루 더 연장…거듭된 연장으로 협상 닷새 넘기나

2015-10-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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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하루 더 연장됐다. 당초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이 회의는 이미 두 번이나 회의 기간을 연장한 상태다.

TPP 협상의 일본측 대표인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생담당상은 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TPP 참가국 장관회의 일정이 하루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회의 기간의 재연장은 미국 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의 3대 쟁점은 자동차부품 원산지 문제와 낙농품 시장개방, 의약품 특허보호기간이다. 이 가운데 원산지 문제는 참가국 사이에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의약품 특허와 관련해서는 보호 기간을 12년에서 8년으로 낮춰 제안한 미국과 달리, 호주에서 새 제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막판 진통이 계속 되고 있다.

뉴질랜드 등 다른 여러 참가국에서 TPP 협상 분위기가 타결 쪽으로 기울 때 낙농품 시장개방에 대한 타협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이었던 만큼 의약품 특허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다른 문제들도 정체 상태가 된 상태다.

한편에서는 협상이 닷새로 넘어가면 의약품 특허보호 기간에 대해 큰 이해관계를 갖지 못한 참가국들을 중심으로 피로감이 생길 수 있어, 합의안을 만들지 못했던 지난 7월 하와이 장관회의 때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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