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제61회 백제문화제 개막과 함께 백제문화제의 역사를 사진으로 총 정리한 도록 “백가제해(百家濟海)의 꿈 축제로 빛나다”가 백제문화제 발상지 부여군에서 발간됐다.
1년 6개월의 작업 끝에 출간된 이 도록은 국배판 830쪽에 1955년 제1회 백제문화제부터 작년 제60회 행사까지 흑백‧컬러 사진 1500컷이 수록된 역작이다.
특히 제1회부터 제3회까지 백제문화제 행사 안내장, 신문광고 등 초창기의 희귀 사진 다수가 수록되어 있으며, 1500컷 사진마다 촬영 날짜 및 자세한 설명까지 밝혀 도록의 사료적 가치를 높였다.
또한 1966년 공주의 첫 백제문화제 사진은 물론 지금은 모두에게 잊혀진 1975~1978년(제21회~제24회)의 대전 백제문화제 사진과 2007년 통합 개최 때의 공주 백제문화제 사진까지 모두 수록되어 그 의미가 크다.
백제문화제 역사에 있어 획기적인 사료가 될 도록을 발간한 이용우 군수는 “조선시대 국가 행사를 치르고 후대의 전범으로 삼기 위해 만든 의궤를 편찬하는 심정으로 도록을 만들었으며, 이 도록이 백제문화제를 알리고, 연구하는 고전으로 남겨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백제문화제는 연간 1,000여개의 축제 중에서 역사성이나 개최 횟수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지역축제로 손꼽히고 있는데, 한 축제의 역사를 오롯이 소개하는 도록 발간은 축제역사에서 있어서 최초의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