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저가만 잘 팔려" 추석 선물, '양극화' 뚜렷

2015-09-21 00:00
  • 글자크기 설정

[사진=m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강아영 기자 ="고가·저가만 잘 팔려" 추석 선물, 양극화 '뚜렷'

올해 추석 선물세트 구입 성향을 분석한 결과 고가와 저가는 큰 인기를 끄는 반면 중간 가격대는 상대적으로 판매가 저조한 이른바 '추석 선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 사전예약판매를 시행한 지난달 17일부터 한달간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만원 이상 고가와 1만원 이하 저가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1%, 27.4% 올랐다.

반면 5만원 이하는 14.1%, 5만∼10만원 선물세트는 1.7% 증가하는데 그쳤다.

저가형 선물세트로 통조림·조미료 등 가공식품과 미용·생활용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가형 선물세트로 5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들이 내놓자마자 동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우 선물세트 중 최고가인 횡성한우 1++등급 구이용세트(55만원/3㎏)는 150세트 한정물량을 준비해 본판매를 하자마자 모두 팔렸다. 올해 처음 선보인 피코크 제주흑한우 세트(55만원/4㎏)도 이미 150세트가 팔렸다.

통상 5만~7만원 선인 육포 선물세트 가운데 올해 13만 8천원에 출시된 횡성한우육포(13만8천원/500g)도 준비한 100세트가 모두 사전예약 판매 기간에 완판됐다.

사과·배 선물세트는 평균 상품가격인 5만7천600원인데 10만원 선인 피코크 사과·배 세트는 준비 물량이 거의 다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무엇보다 9천900원대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중간 가격대 상품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건 소비의 양극화가 선물세트 구매에도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