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설악·강원 접경지역 4개시군(속초,화천,양구,인제) 주민들의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에 대한 염원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18일 설악·강원 접경지역 4개시군 주민대표들은 지난 7월28 일과 9월 1일에 이어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앞에서 세 번째 총력 집회에 들어갔다.
최근 설악·강원 접경지역 4개시군 주민대표들은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을 보다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동서고속화철도추진위원회”를“동서고속화철도비상대책위원회”로 격상했다.
이와 함께 예타조사 1차 합동회의 개최 이전에 예타 통과와 더불어 금년내 기본계획 착수를 촉구하기 위해 추석명절의 대목 장사를 포기하고 해당지역의 300여명으로 구성된 주민대표들이 상경해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앞에서 세 번째 총력 집회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 앞서 지난 17일 설악․접경지역 4개시군 100여개 사회단체들은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을 강력히 촉구하는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어걸고 도민들의 강력한 염원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윤광훈 속초시 번영회장은 “기획재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 추진과 그동안 기획재정부의 눈치만 보면서 예타를 진행해온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되고 지역주민들이 피폐하게 생활하고 있는 지역 현실을 제대로 직시해 설악·접경지역을 벼랑으로 밀어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300만 강원도민의 염원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예타가 반드시 통과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속초·화천·양구․인제 4개시군 번영회장 및 사회단체협의회장들은 이날 한국개발연구원장을 면담하고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국립공원위원회’에서 허가한 ‘오색로프웨이’사업의 상업 운영이 2018년 2월경부터는 시작된다”며 “이를 통해 현재 연간 48만 여명인 관광객이 약 135만 여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이번 예타에 이 부분에 대한 미래관광 수요가 반드시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또 예타 통과를 위해 필요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의 누락방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날 “설악․접경지역 발전은 물론 급변하는 신동북아 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골든타임이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하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금번 예타 통과와 금년내 기본계획이 착수되고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정부 설득에 적극 나서겠다”며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