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 등 대한민국 사극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로 다시 뭉친다. 두 작가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육룡이 나르샤' 작가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김 작가는 "우리 둘은 여전히 싸운다. 그래서 같이할 수 있는 거다. 의견 대립이 있고 조정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설득하기 위해 더 아이디어를 낸다"면서 "내가 물고 늘어지는 부분 박 작가가 물고 늘어지는 부분이 다르다. 그러다 보면 이야기가 탄탄해진다. 그 호흡으로 계속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김 작가를 존경한다. 우리는 서로에 대한 존경이 있다"면서 "김 작가가 말했든 우리는 계속 싸운다. 오랜 시간 함께 하면 비슷해져 가지 않느냐고 들 묻는데 우리는 아직도 닳지 않고 뾰족뾰족하게 싸운다. 싸우지 않는다면 분량 나누는 것 말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그렇게 싸울 때조차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 또 "김 작가는 단점이 없다. 나는 장, 단점이 분명한 사람이라 그런면에서 도움받고 있다"고도 했다.
'용팔이' 후속으로 내달 5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