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돌고래호 낚시꾼 “승선신고서 허위작성 들통 날까 거짓말 했다”

2015-09-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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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돌고래호 낚시꾼 “승선신고서 허위작성 들통 날까 거짓말 했다”…돌고래호 낚시꾼 “승선신고서 허위작성 들통 날까 거짓말 했다”

돌고래호 전복사고의 낚시꾼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 경비함정 28척, 민간어선 40척 등 76척과 항공기 4대가 투입돼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6일 오후 12시 10번째 시신발견 후 17시간 넘게 추가발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또 정확한 승선 인원이 확인되지 않는 등 어선의 운영관리 상 허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선장 김모 씨가 작성한 승선신고서에 따르면 22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결과 4명은 승선하지 않았고 생존자 1명은 명부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승선원 대부분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낚시관리육성법에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제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해경이 조난 뒤 11시간 가까이 돌고래호를 찾지 못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생존자 3명을 구조한 것은 추자도 남쪽 섬생이섬을 지나던 어선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해경은 "실종자들이 해남 방향으로 이동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승선객 명단에만 있고 실제로는 해남에 있었던 낚시꾼이 최초 사고 신고를 접수한 해양경찰의 전화에 "배가 잘 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 구조·수색을 지연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낚시꾼은 "명단과 승선 인원이 다르면 돌고래호 선장이 불이익을 당할까 봐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돌고래호 사고수사본부는 수중조사를 시작한 상태이며 입원한 3명을 대상으로 사고 발생 당시 상황과 표류과정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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