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의장 성준모)가 7일 관내 지역 국회의원 기존 선거구 4곳의 유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의회는 제222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정승현 의회운영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국회의원 안산시 기존 선거구 유지 촉구 건의안’을 참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또 안산시 지역 선거구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른 인구 상·하한선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어, 선거구를 축소 재조정하는 것은 근시안적 판단이라는 것.
따라서 재건축에 따른 일시적인 인구감소 현상만으로 선거구를 축소하기 보다는 도시의 중장기적 계획 등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한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접근해 기존 선거구를 유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0월 국회의원선거구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으며, 이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부 지역의 국회의원선거구가 조정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승현 의회운영위원장은 “안산시의 경우 4개 선거구 모두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인구 상·하한선 요건인 2:1 조정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으므로 상한선을 초과한 여타 시 지역에 대한 선거구를 확대한다는 이유로 인구수만 단순 비교해 기존 선거구를 축소하는 건 이 역시 헌법재판소 결정에 위배된다고 볼 수 있다”며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야 한다면 상한선을 초과한 선거구는 분할하고, 미달한 지역은 통폐합하는 것이 지극히 바람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