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국세청이 화장품과 제약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서면서 관련 업계들이 기업활동이 위축된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국세청이 타깃으로 삼은 곳은 주로 중국에서 흥행중인 화장품 업체들과 실적 진입단계에 들어간 제약사들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4개월간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세무 조사는 2011년 이후 4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조사지만 당초 8월초로 예상했던 종료시점이 길어지고 있다.
화장품 한류의 선두그룹인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주식자산은 중국에서의 판매 신장에 힘입어 지난 8월 기준 4조원이 늘어났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 8월부터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산성앨엔에스에도 이달 초부터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다.
산성앨엔에스는 중국에서 마스크팩을 성공시킨 리더스코스메틱의 모기업이다. 국세청은 리더스코스메틱의 탈세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 외에도 화장품 개인사업자와 중개상까지 광범위하게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세무조사과정에서 납세자의 장부등 세금계산에 근거가 될 자료들을 압수해 분석하는 등 고강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귀뜸했다.
제약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초부터 4개월 넘게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한미약품은 부산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357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이달 1일 공시했다. 이번 조사는 2011년 이후 4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조사였다.
앞서 한미약품은 올해 3월에 미국 일라이일리에 면역질환 치료제 기술을 6억9000만달러(약 8047억원)에 제공을 발표한 뒤 7월에는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총 7억3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에 성공하는 등 해외시장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한미약품 이외에도 올들어 세무당국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업체들은 셀트리온제약 (100억원), 유유제약 (71억원), 안국약품 (57억원) 등이다.
지난해에도 녹십자(70억원), 대웅제약(124억원), 삼진제약(132억원)등이 세무조사를 받아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낸 바 있다.
제약사들이 큰 규모의 추징금을 부과받는 것은 국세청이 병원과 의사에 대한 리베이트 용도로 의심되는 제약사들의 상품권 매입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재 4~5개 곳의 중소 제약사들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소형 제약사를 합치면 조사받고 있는 곳은 수십 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귀뜸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회사보다 중소형 기업들이 세무조사 과정을 견디는 '맷집'이 훨씬 약하다.
한 중소 기업의 자금담당 임원은 "국세청 세무조사팀이 회사에 상주하면서 기업에 요청하는 자료를 제출하다 보면 현장에서 느끼는 피로도가 상당히 크다"고 토로했다.
화장품과 제약 업계의 불만은 비슷하다. 정부가 자동차·선박·철강 등 국내 주요 산업이 고전하는 가운데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수출이 증가한 화장품 업계와 비교적 만만한 상대인 제약사 털기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세무업계의 시선은 다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세무사는 "정부가 특정 업계를 표적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면서 국세청은 기업들의 세무관련 동향을 실시간으로 들여다 보면서 과세 지표가 일정 구간을 넘어섰을때 조사를 준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이 타깃으로 삼은 곳은 주로 중국에서 흥행중인 화장품 업체들과 실적 진입단계에 들어간 제약사들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4개월간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세무 조사는 2011년 이후 4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조사지만 당초 8월초로 예상했던 종료시점이 길어지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 8월부터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산성앨엔에스에도 이달 초부터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다.
산성앨엔에스는 중국에서 마스크팩을 성공시킨 리더스코스메틱의 모기업이다. 국세청은 리더스코스메틱의 탈세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 외에도 화장품 개인사업자와 중개상까지 광범위하게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세무조사과정에서 납세자의 장부등 세금계산에 근거가 될 자료들을 압수해 분석하는 등 고강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귀뜸했다.
제약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초부터 4개월 넘게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한미약품은 부산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357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이달 1일 공시했다. 이번 조사는 2011년 이후 4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조사였다.
앞서 한미약품은 올해 3월에 미국 일라이일리에 면역질환 치료제 기술을 6억9000만달러(약 8047억원)에 제공을 발표한 뒤 7월에는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총 7억3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에 성공하는 등 해외시장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한미약품 이외에도 올들어 세무당국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업체들은 셀트리온제약 (100억원), 유유제약 (71억원), 안국약품 (57억원) 등이다.
지난해에도 녹십자(70억원), 대웅제약(124억원), 삼진제약(132억원)등이 세무조사를 받아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낸 바 있다.
제약사들이 큰 규모의 추징금을 부과받는 것은 국세청이 병원과 의사에 대한 리베이트 용도로 의심되는 제약사들의 상품권 매입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재 4~5개 곳의 중소 제약사들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소형 제약사를 합치면 조사받고 있는 곳은 수십 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귀뜸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회사보다 중소형 기업들이 세무조사 과정을 견디는 '맷집'이 훨씬 약하다.
한 중소 기업의 자금담당 임원은 "국세청 세무조사팀이 회사에 상주하면서 기업에 요청하는 자료를 제출하다 보면 현장에서 느끼는 피로도가 상당히 크다"고 토로했다.
화장품과 제약 업계의 불만은 비슷하다. 정부가 자동차·선박·철강 등 국내 주요 산업이 고전하는 가운데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수출이 증가한 화장품 업계와 비교적 만만한 상대인 제약사 털기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세무업계의 시선은 다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세무사는 "정부가 특정 업계를 표적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면서 국세청은 기업들의 세무관련 동향을 실시간으로 들여다 보면서 과세 지표가 일정 구간을 넘어섰을때 조사를 준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