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 웹닷컴(2부)투어 정규시즌이 마감됐다. 올해 치러진 21개 대회 결과 상금랭킹 ‘톱25’에 든 선수들은 내년 미PGA 투어카드를 받는다.
김시우 이동환(이상 CJ오쇼핑) 강성훈(신한금융그룹), 재미교포 마이클 김, 브라질 교포 루카스 리 등 5명의 한국(계) 선수도 포함됐다.
그는 1994년 미PGA투어 ‘루키’ 시절 세인트주드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21년만에 웹닷컴투어 대회에서 생애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첫 승과 그 다음 우승의 간격이 무려 21년30일이나 된다.
그는 특히 6개월전부터 지갑 속에 스스로 고무·격려할 수 있는 문구를 적은 종이를 넣고 다녔다. 그 내용은 “반드시 우승해서 내년 미PGA투어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일종의 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전인지(하이트진로)도 매 라운드 첫 샷을 하기 전에 종이를 끄집어내 본다. ‘무엇이 적혀있느냐?’는 물음에 “그냥 재미있게 치자”는 내용만 적혀있다고 대답했으나, 그밖에 밝히고 싶지 않은 내용도 적혀 있는 듯했다.
이같은 메모가 오히려 부담을 줄 수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는 것을 두 선수의 사례는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