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포토골프] 지갑에 ‘부적’같은 것 넣고다닌 끝에 꿈 이룬 프로골퍼

2015-09-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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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6세 디키 프라이드, 웹닷컴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내년 미국PGA 투어카드 받아

디키 프라이드(46)가 지난주 미국PGA 웹닷컴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미국PGA 웹닷컴(2부)투어 정규시즌이 마감됐다. 올해 치러진 21개 대회 결과 상금랭킹 ‘톱25’에 든 선수들은 내년 미PGA 투어카드를 받는다.

김시우 이동환(이상 CJ오쇼핑) 강성훈(신한금융그룹), 재미교포 마이클 김, 브라질 교포 루카스 리 등 5명의 한국(계) 선수도 포함됐다.

25명 가운데 최고령자인 디키 프라이드(46·미국)가 눈에 띈다. 그는 1주전까지만 해도 상금랭킹 40위였으나 지난주 마지막 대회인 포틀랜드오픈에서 우승, 상금랭킹 5위로 치솟으며 내년 미PGA투어로 재진출했다.

그는 1994년 미PGA투어 ‘루키’ 시절 세인트주드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21년만에 웹닷컴투어 대회에서 생애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첫 승과 그 다음 우승의 간격이 무려 21년30일이나 된다.

그는 특히 6개월전부터 지갑 속에 스스로 고무·격려할 수 있는 문구를 적은 종이를 넣고 다녔다. 그 내용은 “반드시 우승해서 내년 미PGA투어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일종의 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전인지(하이트진로)도 매 라운드 첫 샷을 하기 전에 종이를 끄집어내 본다. ‘무엇이 적혀있느냐?’는 물음에 “그냥 재미있게 치자”는 내용만 적혀있다고 대답했으나, 그밖에 밝히고 싶지 않은 내용도 적혀 있는 듯했다.

이같은 메모가 오히려 부담을 줄 수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는 것을 두 선수의 사례는 보여준다.


 

디키 프라이드가 6개월전부터 지갑에 넣고 다닌 메모.
' I will win on the Web.com Tour in 2015 and be exempt for the PGA Tour in 2016'이라고 적혀있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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