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실버 세대들을 위한 무릎 관절건강!…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소장

2015-08-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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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소장[사진제공=웰튼병원]

나이가 들면서 연골의 퇴행성 변화는 당연히 따라오는 결과이다.

특히 고령화가 빨라질수록 연골이 약화되어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실버 세대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2009년 112만 3,099명에서 2013년 116만 3,241명으로 해마다 4% 정도씩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릎 관절염에 대해서 알아보고, 실버 세대들을 위한 무릎 관절을 위해 도움이 되는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살펴보자.

▶ 퇴행성변화가 진행되었다면 일상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
무릎 관절은 대퇴골, 슬개골, 경골의 3가지 뼈가 관절을 이루고 있으며, 이 뼈를 덮고 있는 관절 연골이 있어 관절 움직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한다.

또 이 연골과 뼈를 보호하며 충격을 흡수해 주는 연골판이 있어 체중이 실려도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기전이 작동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연골과 연골판은 퇴행성 변화를 겪기 마련이며, 이런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연골들은 사소한 외상에도 손상 받기 쉽고, 그 자체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서도 나빠지고 파열이 된다.

실제로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서양보다 비만인구가 많지 않은 동양의 우리나라나 일본 등에서 상대적으로 관절염이 많은 이유를 설명할 때 바닥생활의 빈도가 많은 것을 한가지 이유로 꼽기도 한다.

따라서 무릎 관절의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에서 바닥에 앉고 눕는 것 보다는 의자 생활과 침상 생활을 권장하고, 등산이나 계단에서 내려올 때, 허벅지 근력을 유지하며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것이 필요하겠다.

특히 장시간 쪼그려 앉아 일을 하는 등 무릎을 과도하게 구부리는 자세는 연골판에 가해지는 압력을 매우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 허벅지 근력 강화 운동은 무릎관절을 지지하고 윤활 역할에 도움
현재까지 의학 기술로는 나이가 드신 분들에서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관절 연골이 퇴행성 변화를 겪는다 하더라도, 이를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여러 연구에서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관절염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많은 시도가 있었는데, 해답은 운동이었다.

물론 통증이 심하여 움직임 자체가 힘들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허벅지 근력을 왕성하게 키울 수 있는 운동은 무릎 관절 주변을 지지하는 역할을 해 관절을 안정시켜주고, 퇴행의 속도도 줄여줄 수 있으며, 관절 강직이나 구축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무릎 관절염 환자가 대퇴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때, 관절에 윤활 역할을 하는 성분들이 증가하여 관절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노년층 퇴행성 관절염 환자일수록 통증으로 위축된 생활을 하는 것보다 지속적인 움직임과 근력 강화를 통해 관절염 증상을 줄이고, 수영이나 걷기 등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여 더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 호전을 위한 경구투약
실버세대들이 관절염이 진행되었다고 해서 위축될 이유는 없다.

실버 환자의 대부분은 초기의 관절염을 가지고 있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지는 않는다. 일상 생활에서의 유의점을 숙지하고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킨다면 관절염을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절염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제약이 따른다면, 가볍게 경구 투약을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정형외과에서 사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제제들은 관절의 염증을 유의하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위장 장애를 초래하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증상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합병증을 줄여서 고령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약으로 바꿔 사용해 볼 수 있다. 최근의 약들은 많은 부분에서 약제 부작용을 줄인 제제들이 많이 시판되어 있다.

흔히 관절에 좋다는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친 등의 성분 약제들은 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연골을 보호한다는 연구는 보고된 바가 없지만, 실제 증상 완화에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대부분의 실버세대들이 무릎 관절염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고 증상이 악화된 뒤 병원을 찾고 있다. 관절염 증상이 존재한다면 복약을 통한 증상 조절이 가능하므로, 증상을 완화시켜 가면서 일상 활동이나 운동을 시행한다면 건강한 관절로 행복한 실버생활을 지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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