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자살예방 협약 추진

2015-07-2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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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 감소를 위해…4155명의 이통장 자살예방 파수꾼 됐다.!

[사진=강원도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는 오는 21일 본관 회의실에서 자살예방체계 구축을 위한 강원도, 강원도의회, 강원도 이‧통장연합회, 강원도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중심의 실질적인 자살예방체계를 구축해 강원도 자살률의 획기적인 감소와 생명존중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추진되었다.
강원도와 이들 단체는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정신건강증진센터 연계, 자살예방 교육 및 심리치료 지원, 생명사랑지킴이 위촉, 자살예방 정책협조 및 홍보사업 추진 등에 대한 상호협력과 지속적인 민‧관 협력적 파트너쉽을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강원도 내 행정의 최일선에서 마을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4155명의 이통장들을 중심으로 마을 내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견과 신속한 정신건강상담 치료 서비스를 제공 등 1차적인 자살예방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강원도는 지난 ‘2011년 ’강원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자살예방 실무자 교육 및 캠페인 전개, 자살예방관리 전담기구 설치,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등을 추진해 왔다.
 

2013년도 강원도 자살률 통계 [사진=통계청 제공]


하지만 2013년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강원도의 자살자 수는 10만명당 38.5명으로 전국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살예방 활동이 실효를 보기 위해선 자살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문제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전환과 지역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자살예방 정책이 필요하다.

실제로 전북 진안군의 경우 2011년에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75.5명으로 전국 시군구 268개 중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전북도는 노인 자살 예방 대책을 세우고 주민의 자살 위험도를 파악하는 등 적극적인 자살 예방 사업을 펼쳐 2012년 진안군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1.8명으로 71.2%나 감소한 234위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올해 자살예방을 위해 19개소의(광역1, 기초16, 기본2)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기로 하고 17억9700만원을 자살예방사업비로 책정하고 자살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만수 강원도청 총무행정관은 “자살예방은 한 생명을 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나아가 자살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기에 도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 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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